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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안만 가결…단협은 '부결'

기사등록 : 2022-09-0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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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조 "임협 찬성·단협 반대"
직원 복지 세부안 놓고 반대 높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기아 노사가 잠정 합의한 올해 단체협약이 노조 찬반투표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은 가결됐지만 단협은 부결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전국 사업장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관련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 총 조합원 2만8265명 중 2만578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91.2%였다.

투표 결과 임금협약은 찬성률 58.7%로 가결 요건을 충족했지만, 단체협약은 과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단체협약 찬성률은 41.9%에 그쳤다.

앞서 기아 노사는 지난달 30일 ▲기본급 9만8000원(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15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수당 인상을 위한 재원 마련 ▲무상주 49주 등 내용을 포함한 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다만 노사 잠정합의안 중 신차 구입 할인율 등을 놓고 반대 목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는 단체협약 관련 재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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