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역대급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5일 자정 이후부터 제주를 비롯해 우리나라 남부 지방이 영향권에 들어가는 재난 상황을 맞아 비상 근무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은 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출근길 약식회담을 열고 "오늘은 비상대기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약식회담에서는 힌남노 대응 외 질문을 받지 않는 등 재난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재난 관리와 인명 구조에 종사하는 관계자에게 선 조치, 후 보고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힌남노의 북상에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재난 관리와 인명 구조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께 말씀드린다. 선 조치 후 보고"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민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주기 바라고, 대통령에 대한 보고도 비상상황 대응을 대통령이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먼저 조치하고 보고해달라"라며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모든 공무원과 국민들이 일치 단결해서 노력하면 우리 가족과 이웃을 지킬 수 있다"고 단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2022.06.21 photo@newspim.com |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 전문이다.
▲우리나라 전역이 지금 역대급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 안에 들어 오늘 자정을 넘어서는 제주를 비롯해서 남부지방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서 재난관리와 인명 구조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에게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선조치 후 보고입니다.
그리고 모든 국민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라고 대통령에 대한 보고도 비상상황에 대해서 대응을 대통령이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먼저 조치를 하고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모든 공무원과 국민 여러분이 일치 단결해서 노력하면 우리 가족과 이웃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재난 상황을 실시간 보도해서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우리 언론도 협조를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재난 상황에 관한 다른 질문 있으십니까 오늘 내일은 상황이니 만큼 이런 힌남노에 관한 말씀만 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퇴근 안 하시고 그러면 상황 챙기십니까
▲오늘은 제가 비상 대기를 좀 할 생각입니다.
-태풍으로 관저 입주에도 영향을 받을 것 같은데요. 관저 입주는 언제
▲관사가 지금 중요한 게 아닙니다.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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