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국전력이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석탄 발전 가동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석탄광을 보유한 GS글로벌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글로벌은 이날 오전 9시5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55%(120원) 오른 35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고=GS글로벌] |
한전은 악화된 경영난 해소를 위해 석탄발전을 늘려서라도 내년에는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전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2022~2026년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안'과 '2022~2026년 재정건전화 계획안'에 석탄 발전 가동 확대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안을 살펴보면 한전은 올해 영업손실이 27조270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가스 등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반면 내년에는 영업이익을 2조5148억원으로 전망했다. 11조원대 영업손실을 전망한 국내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와는 차이가 크다. 한전은 향후 5년 간 총 14조2501억원 규모의 자구 노력을 통해 내년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한전은 우선 전력시장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해 향후 5년 간 전력구입비 2조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4~11월 전체 발전량에서 석탄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에 상한을 두는 '석탄발전 상한제'를 한시적으로 유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GS글로벌은 GS에너지와 지난 2017년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에 소재한 'BSSR 석탄광' 지분 14.74%를 4500만 달러(한화 540억 원)에 인수했다. 지분율은 GS에너지가 9.74%, GS글로벌이 5%다. 두 회사는 이번 사업 참여로 보유지분에 해당하는 석탄 물량에 대한 판매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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