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면 만날 의사가 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기자들이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약 그가 그곳에 있다면, 나는 분명히 그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시 주석과 화상 회담만 수차례 가졌을 뿐 아직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적이 없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7월 28일 전화 통화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추진키로 하고, 실무진을 통해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키로 했다. 당시 두 정상은 2시간 넘게 통화를 가졌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이 첫 대면 회담을 가질 경우 대만 해협 문제와 대중 관세 인하및 공급망 등 경제 이슈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 , 북한 핵 문제 등을 놓고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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