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에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향후 수습방안을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경 경북 포항 남구에 위치한 대송다목적복지회관을 찾아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태풍 피해현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05 photo@newspim.com |
이 시장은 "우선 특별재난지역이 조속히 선포될 필요성이 있다. 지역 경제에 타격이 안 되도록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야당 차원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대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문제는 정부에서 응당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저희도 신속히 선포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요청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침수에 200만원이라는 건데 보상금액이 너무 적다. 너무 소액이라 이번 기회에 지원금액 올리는 것을 정부와 협의해봐야 한다"며 "시행령으로 고쳐서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현황 보고 직후 복지회관에 있는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허리를 숙이며 위로를 건넸다. 현재 임시 대피소로 마련된 복지회관에서 100명가량의 이재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이후 피해 주택을 찾은 이 대표가 "얼마나 고생이 많느냐. 복구가 빨리 되길 협력하고 챙기겠다"고 위로하자 한 이재민이 이 대표를 붙잡고 "잘 좀 도와달라. 근본적인 것도 해결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추가적으로 전기 배선 절단, 배수펌프 미작동 등의 시설 피해 상황을 둘러본 뒤 현장을 떠났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지역 피해가 전국에서 가장 큰 만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적으로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행법인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는 침수피해가 나더라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게 돼 있다"며 "해당 법 시행령을 빨리 개정해서 침수 피해 보상금액을 현실화하고 피해 보상 대상을 넓히는 일을 정부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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