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카유용 의혹'에 대한 검찰 소환과 관련해 "정쟁에 지나치게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것 같아 참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씨의 검찰 소환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성남=뉴스핌] 황준선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경기 성남 분당구 수내동 초림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자택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2.03.09 hwang@newspim.com |
그는 "민생과 경제가 어려운데 얼마나 고초가 심하시느냐"며 "정치가 국민들의 삶을 챙겨야 하는데 주어진 권한으로 정쟁에 지나치게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우회적으로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 삶을 챙기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데 총력을 다 하겠다. 좋은 추석 보내시라"고 했다.
수원지검은 이날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공소시효 만료 하루를 앞두고 김씨를 소환했다. 지난달 31일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로 송치한 지 일주일 만이다. 당초 김씨는 불출석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오후 1시40분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앞서 김씨는 이 대표의 경기지사 재임 시절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모 씨가 법인카드로 자신의 음식값을 결제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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