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끌어 내리려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더 많이 올려야 할 것이라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밝혔다.
7일(현지시각) 클리블랜드 연은에 따르면 메스터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아직 정점을 찍지 않은 모습이라면서, 내년에도 금리 인하 결정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메스터 총재는 금리 인상폭이나 금리 정점 수준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달려있는데, 이는 총 수요와 공급이 얼마나 신속히 균형을 맞추고 가격 압력이 낮아질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물가 압력은 내년에 약 5~6% 부근으로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와 관련해 메스터 총재는 "노동 시장이 너무 강력하다"면서 아직 침체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다만 "금융 여건이 전 세계적으로 경색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지나치게 높은 상황이며, 세계 성장세가 둔화되고 우크라이나 전쟁도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 전망에 하방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면서 "앞으로 2년에 걸쳐 침체 리스크는 분명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발표될 경제 전망 요약 제출을 준비 중인 메스터 총재는 "미국 경기침체를 기본 전망에 포함하지는 않았지만 2021년 미국의 강한 성장과 비교할 때 활동이 상당히 급격하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현재는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 플러스 성장을 보일 전망이며 올해 전체와 내년에는 성장률이 2%를 훨씬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메스터 총재는 이달 FOMC 회의에서 예상 금리 인상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9월 8일 오전 현재 9월 75bp 인상 가능성은 74%, 50bp 인상 가능성은 2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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