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가 추석을 맞아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추석 전통놀이는 물론 다양한 거리 예술을 선보인다. 일부 프로그램은 코로나 확산을 대비해 예약을 통한 사전 접수를 진행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월드컵공원, 선유도공원 등 3개 공원에서 추석연휴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커스 등 거리 예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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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기간 월드컵공원 장승마당에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민속놀이와 만들기, 보름달 관찰 등 추석 분위기가 물씬 나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월드컵공원은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을 재조성한 환경생태공원으로 5개 테마공원으로 돼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곳이 평화의 공원이다.
민속놀이 마당은 10일부터 1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된다. 인원 제한 없이 현장에서 접수하여 참여할 수 있는 놀이마당은 윷놀이,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팽이차기, 참고누놀이 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전통 놀이를 자유롭게 체험해볼 수 있다.
아울러 같은 기간 한가위 만들기 마당도 이어진다. 추석과 관련된 소품을 제작하고 싶다면 전래놀이지도자의 전문적인 설명과 함께 다양한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
10일에는 소원을 적어 매다는 '한지소망등'과, 햇곡식의 이삭을 넣어 풍년을 기원하며 기둥이나 대문위에 걸어두던 '올벼주머니'를 만들 수 있다. 11일에는 전통놀이인 '원반팽이'와 '한지복주머니'를 만드는 시간이 있다.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는 천문지도사와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다.
선유도공원에서도 10일부터 12일까지 추석맞이 전통놀이 체험을 진행한다.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확산세를 대비해 야외 현장에서 자유 놀이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한 사전 접수를 통한 전통놀이 키트 배부 등을 통해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은 9일부터 12일까지 국내 유일 서커스 페스티벌인 '서커스 캬바레'를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한다. 국내외 서커스 작품 12편과 서커스 체험 프로그램, 전시,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
공연으로는 캐나다, 아르헨티나, 스페인, 프랑스에서 온 해외 단체의 작품 4편과 국내 서커스 단체의 신작 8편을 볼 수 있다. 공연 외에도 서커스 체험 프로그램, 전시, 영화 상영 등이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매년 높은 만족도를 받았던 서커스 체험 프로그램은 '서커스 예술놀이터', '움직여, 무브!', '아슬아슬 중심잡기, 밸런스!' 총 3가지 프로그램으로 확장해 운영한다. 줄타기, 공중 곡예, 균형 잡기, 비트박스, 광대 연기 배우기 등 다양한 서커스 기예를 배우며 예술적 표현과 상상력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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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서울의 다양한 공간에서 시민들이 거리예술 작품을 볼 수 있도록 10일부터 25일까지 매주 주말 '거리예술 캬라반 '가을''을 선보인다. 특히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광화문광장(종로구)에서 시작해 서울숲(성동구), 선유도공원(영등포구)까지 순차적으로 거리예술 공연을 펼쳐 서울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서커스 캬바레'와 '서커스 캬라반 가을'의 일부 공연과 체험은 사전 예매를 진행한다.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네이버에서 '서커스 캬바레' 또는 '서커스 캬라반'을 검색한 후 예약 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거리예술 캬라반 가을'은 별도의 사전 예매 없이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용남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공원 방문객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코로나로 인해 오랜 시간 힘들었던 시민들이 공원을 통해 건강과 활력을 찾아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