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이어지고 있는 여당발 갈등에 대해 "다른 정치인들이 무슨 말을 하고 그것의 의미를 생각할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실시한 출근길 약식회담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의 갈등 문제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오로지 제 머릿속에는 어려운 글로벌 경제 위기와 재난에 대해 국민들을 어떻게 살필 것인지 외 다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모습 [사진=대통령실] 2022.07.19 dedanhi@newspim.com |
여당인 국민의힘은 최근까지 지도부 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최초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제출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무산됐다.
갈등 끝에 국민의힘은 법원 판단의 근거가 된 당헌을 수정한 후 '윤핵관'의 일원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새로운 비대위원장으로 당을 수습하겠다는 입장을 정했다.
그러나 이준석 전 대표는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서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뜻을 분명히 했다. 새로운 비대위도 주호영 비대위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 경우 국민의힘 내홍이 장기화될 전망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여권 갈등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검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당론 제출하고 자신을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서도 "지금은 제 문제가 이런 것에 신경을 쓸 상황은 아니다"고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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