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올해 4월부터 운영해온 시민참여형 중대재해 신고 시스템인 '중대재해 시민신고 채널'의 성과를 8일 밝혔다.
운영을 시작한 4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채널을 통해 접수된 신고 건수는 총 52건이었다. 공사는 이 중 장기적인 대응이 필요한 2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조치를 완료해, 중대재해 위험사항을 크게 줄였다.
중대재해 시민신고 채널 포스터 [자료=서울시] |
'중대재해 시민신고 채널'은 지하철 이용 시 위험 요소를 간편히 신고할 수 있도록 지난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제도다. 지하철 이용 중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누구나 ▲역별 고객안전실 방문 ▲공사 고객센터 전화 ▲휴대전화용 공사 공식 앱 '또타지하철'을 이용한 신고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위험요소를 신고할 수 있다.
채널을 통해 신고가 접수되면 역 직원을 비롯한 공사 직원이 내용 파악 후 신속히 관련 부서에 대응을 요청하고, 이를 사내 시스템에 등록하여 조치 이력을 관리한다.
공사는 시민신고채널 운영 등 다양한 중대재해 저감 노력에 힘입어 상반기 서울 지하철 내 공사 운영 구간(1~8호선) 내 중대재해(산업재해·시민재해) 발생건수 0건을 기록했다.
작년 종합안전관리대책 수립에 이어 올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수립하고, 간부급 이상 직원을 안전매니저로 지정해 지하철 내 중대재해 위험요인을 적극 발굴・조치해왔다. 아울러 이들이 참석하는 중대재해예방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지하철 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공사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이 직접 서울 지하철 내 중대재해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신고할 수 있는 '중대재해 시민신고 채널'의 많은 이용을 요청했다.
조규주 서울교통공사 영업계획처장은 "지하철 1~8호선 전체 275개 역, 하루 평균 750만명이 타고 내리는 공사 구간에서 중대재해가 그간 발생하지 않은 것은 안전 확보를 위한 공사 직원들의 노력 및 시민 여러분의 헌신적인 협조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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