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12조원 가까이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이 내놓은 매물을 사들이며 올해 22조55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여 만에 1380원대를 돌파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5원 오른 1384.2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56포인트(1.39%) 하락한 2376.46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 지수는 11.27포인트(1.45%) 내린 768.19에 종료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09.07 mironj19@newspim.com |
최근 긴축 우려와 더불어 원/달러 환율이 치솟아 외국인 자금 이탈 속도가 빨라진 가운데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1조96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올해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판 주식은 삼성전자로, 지난 7일까지 9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그 다음으로 네이버(1조7370억원), LG에너지솔루션(1조6067억원), 삼성전자우(1조3812억원), 카카오(1조2954억원) 등이다.
반면 우리금융지주, SK하이닉스, 현대글로비스, 기아, LG화학 등 순으로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삼성전자를 17조원 이상 순매수했으며, 네이버도 2조3000억원어치 사들였다. 카카오,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등 종목은 각각 1조원 이상씩 순매수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 현대글로비스, LG화학, 셀트리온, 한화솔루션 등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 7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일시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 한 달 보름간 6조원 넘는 주식을 사들였으나 이달 들어선 다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지난 8일까지 엿새 연속 주식을 팔면서 1조7000억원 넘게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2조28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주가는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52주 신저가 수준으로 하락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휴 직전인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00원(0.71%) 하락한 5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catch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