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현저하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연은은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중간값이 지난달(8월) 5.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5.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11개월 만에 가장 낮다. 또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으며 6월 당시 사상 최고치인 6.8%로 정점을 찍은 이후 2개월 연속 떨어졌다.
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한 이유는 국제유가 하락에 휘발유 가격이 떨어지자, 소비자들이 느끼는 인플레이션 심리가 다소 진정됐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미국 연준(Fed)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 연준은 보고서에서 경제의 주요 부분에서 예상되는 물가 상승이 8월에 모두 완화됐다고 평가헀다.
특히 뉴욕 연은 설문 결과를 보면 추후 1년 휘발유 가격 상승률 전망은 0.1%로 나타났다.
여기에 집값 하락 전망이 우세한 점도 한몫했다. 앞으로 1년간 주택 중위가격 변동률은 7월의 3.5%에서 2.1%로 낮아져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연준은 "8월 주택 가격 상승 기대치가 인구통계학적 이유와 지역에 따라 광범위하게 하락했다"면서 "주택 가격 기대치는 2022년 4월 6.0% 이후 거의 3분의 2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은 미래 가계 소득과 재정 상황에 대해 더 낙관적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3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의 경우 2.8%로 전월과 비교해 0.4%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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