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자이언트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자본 유출입 등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 기간 중 국제금융시장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이승헌 부총재는 "다음 주 미 FOMC 회의에서 75bp 인상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금융·외환시장 자본 유출입과 원/달러 환율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한 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등의 통화정책 긴축 기조가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엔화가 빠른 약세를 나타내고 중국 경기 하강 우려가 커지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뿐 아니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추석 연휴 기간 ECB가 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것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컨퍼런스 발언 등이 매파적인 것으로 평가되나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언급했다.
ECB 금리 인상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둔화 기대감으로 주요 6개 국가 통화와 달러 가치를 비굥한 미국 달러지수는 떨어졌다. 이날 오전 기준 달러지수는 108.14로 전 거래일 대비 0.13 하락했다.
달러지수 하락 영향 등으로 이날 오전 9시55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1원 내린 1373.6에 거래됐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84.28)보다 34.31포인트(1.44%) 오른 2418.59에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77.81)보다 13.08포인트(1.68%) 상승한 790.89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0.8원)보다 5.8원 내린 1375.0원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2.09.13 hw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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