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이달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추진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은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을 검토 중이며 그 다음날인 20일에 뉴욕으로 이동, 유엔 총회에 참석해 총리 취임 후 첫 유엔 연설에 나선다.
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개별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성사된다면 지난 6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의 짧은 회담 이후 3개월 만이다.
미일 정상은 우크라이나 정세와 중국의 동·남중국해에서의 동향, 긴박한 대만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두 정상은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 협의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대해서도 그간의 실무진 회의 성과를 확인할 방침이다.
신문은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첫 회담을 희망하고 있지만 일본은 징용공(강제 노역 피해자) 소송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보고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교 신화사=뉴스핌]주옥함 기자=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0일 개각 발표 후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2022.08.10.wodemay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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