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13일 유네스코의 도내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세계지질공원 세 번째 재인증에 도전한다.
도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위한 현장심사가 13일부터 16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된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13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심사자 아리어스 바리아코스(Ilias Valiakos·그리스)와 아슈코 니나(Atsuko Niina·일본) 씨를 도지사 집무실에서 만나 환담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09.13 mmspress@newspim.com |
오영훈 제주지사는 현장심사 첫 날인 13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심사자 아리어스 바리아코스(Ilias Valiakos·그리스)와 아슈코 니나(Atsuko Niina·일본) 씨를 이날 오전 도지사 집무실에서 만나 환담했다.
바리아코스 씨는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3개 프로그램을 인증 받은 아름답고 귀중한 곳"이라며 "제주도에서 지질공원의 문화와 자연적인 요소를 잘 융합해 더 큰 발전을 이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질공원은 다른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서로 배우고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수 있어 대외협력 관계가 중요하다"면서 "제주도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협력체계를 통해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오 지사는 "지난해 12월 제주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제기된 권고사항도 파악하고 있다"며 "지질공원 관련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함께 지질공원센터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후 현장심사단은 세계유산본부에서 제주도, 지질공원협의체, 유네스코등록유산관리위원회 및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사무국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지질공원 관리 운영상황에 대해 경과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어 성산일출봉을 방문해 관리 운영 현황과 성산일출봉 일대 해저 및 우도 등의 지질학적 특성 및 가치, 연구 현황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현장심사단은 16일까지 제주도 전역을 현장방문해 지난 4년간 지질공원 관리현황 및 발전상황을 점검하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청취한 뒤 종합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도의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여부는 이번 현장심사단의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11월까지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이사회 심의를 거쳐 12월 개최 예정인 유네스코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제주도가 세계지질공원의 지위를 유지하려면 의결과 평가점수가 일정 기준 이상에 부여하는 그린카드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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