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8월 전국 집값·전셋값 하락폭이 통계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매매가격지수가 -0.29%로 전월(0.08%) 대비 0.21%포인트(p) 내렸다. 이는 부동산원이 통계작성 이래 월간단위로는 최대 낙폭이며 역대 최저치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주택 유형별로도 아파트가 연립주택이나 단독주택에 비해 낙폭이 가장 컸다. 전국 기준으로 지난달 -0.51%를 기록해 연립주택(-0.06%)과 단독주택(0.19%)에 비해 매매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 역시 매매가격 추이와 비슷하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28%로 전월 (0.08%) 대비 0.21%포인트(p) 내렸다. 지역별로도 어느 지역 가릴 것 없이 ▲수도권(-0.13%→-0.39%) ▲서울(-0.07%→-0.16%) ▲지방(-0.04%→-0.17%) 등 모두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월세가격은 상승폭 축소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5%로 전월(0.16%)와 비슷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잇따른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양상의 여파가 부동산시장 위축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반면 금리부담 등으로 인한 전세의 월세화 현상으로 월세와 반전세 수요가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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