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발란, 트렌비, 머스트잇 등 명품플랫폼 3사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올해 들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요 명품플랫폼 3사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8월) 2299건(2018년 발란 제외)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명품플랫폼 사업자별 소비자 상담 현황 [김성주 의원실 제공] 2022.09.15 dream78@newspim.com |
특히 올해의 경우 1월부터 8월까지 1241건으로 집계돼 전년(575건) 대비 2배 넘게 폭증했다.
상담 이유를 살펴보면 청약철회가 817건으로 전체의 35.5%를 차지했다. 명품플랫폼 이용자의 상당수가 상품 배송 후 반품 과정에서 불편을 겪는 셈이다.
그 외 품질 관련 상담 664건, 계약불이행 관련 상담 321건으로, 각각 28.8%, 13.9%를 기록했다.
최근 주요 명품플랫폼 3사를 중심으로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의 명품 소비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소비자에게 불합리한 약관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국내 주요 명품플랫폼을 대상으로 약관 사용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성주 의원은 "공정위 실태조사 발표 전 국정감사에서 주요 명품플랫폼의 불공정한 약관 문제를 짚어보고, 약관 관련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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