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신당역에서 발생한 역무원 살해 사건과 관련해 16일 오후 긴급 회의를 열기로 했다.
경찰청 등에 따르면 윤 청장은 이날 저녁 6시경 예정된 만찬 자리를 전격 취소하고 경찰청에 복귀해 청장 주재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경찰청 국장, 과장급이 참석하기로 했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부터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2022년 전국 경찰지휘부 워크숍'에 참석했다. 하지만 '신당역 사건'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긴급하게 일정을 취소하고 회의를 소집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선 최근 신당역에서 발생한 역무원 살해 사건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가지고 오는 20일쯤 스토킹 범죄 등과 관련된 경찰의 대응 개선 방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15일 오후 신당역 살인사건 관련해 서울 중부경찰서를 방문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경찰청) |
신당역 사건 발생 이후 윤 청장은 관련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윤 청장은 이날 워크숍에서 스토킹 등 범죄 피해자보호 분야 경찰 대응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윤 청장은 "최근의 신당역 역무원 살해 사건과 같이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범죄에 대해서 피해자 보호 등 경찰의 대응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관련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윤 청장은 신당역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중부경찰서를 찾아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피해자 보호 등과 관련된 제도적 문제점과 개선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희생된 피해자와 유가족분들께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청장으로서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이제는 피해자 보호에 있어 경찰뿐만 아니라 관련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시는 유사한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제도 개선 등에 대한 범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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