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2022년 청년의 날을 맞아 13일부터 도 전역에서 다채로운 문화체험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청년이 기업을 면접하는 거꾸로일자리박람회와 청년들이 직접 기획한 풍성한 전시·체험프로그램들이 16일에도 이어졌다.
16일 피커스제주에서 열린 거꾸로일자리박람회는 기존의 일자리박람회 형식을 벗어나 청년이 기업을 면접하는 방식으로, 제주도는 도내 청년과 기업 간의 미스 매칭을 해소하고 청년과 기업을 상호 연결하는 장으로 마련했다.
이를 통해 원하는 기업의 정보 획득에 어려움으로 인한 청년들의 구직난과 채용하고 싶어도 원하는 인력을 구할 수 없는 지역 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고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청년이 주체가 되어 기업에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고 가고 싶었던 기업, 혹은 잘 몰랐던 제주의 기업들을 알아가며 취업 의지와 자신감이 향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거꾸로일자리박람회에 참여한 기업은 도내 정보기술(IT), 플랫폼, 문화기획 등 스타트업 투자회사부터 공공기관까지 20여개다.
이 외에도 이날 피커스제주에서는 청년들의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발굴·실현해 나가는 '창업의 참견'을 비롯해 창업 및 투자생태계에 대한 주제강연과 토크콘서트 등 취업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또한 이날부터 20일까지 블루스기획단이 직접 기획한 전시·체험프로그램이 도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2022 제주청년의 날 우리들의 난리-블루스 청년프로젝트팀 블루스기획단 오리엔테이션.[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09.16 mmspress@newspim.com |
앞서 제주도는 청년의 날 주인공인 청년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총 7개팀을 선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블루스기획단을 꾸렸다.
이후 블루스기획단은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간 전문가 멘토링을 포함한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2022 제주청년의 날 '우리들의 난리-블루스'를 더욱 풍성한 축제로 만들었다.
이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보면, 춤을 좋아하는 마지막 청년세대들이 뭉친 찐또팀의 댄스버스킹 '고정! 찐또채널 1939Mhz', 벧담팀의 제주의 들꽃을 탐험하고 기록하는 체험여행 '제주들꽃탐험대 Flower: 풀나와', 제주의 초상팀의 제주청년 아이콘들의 초상화 전시회 '2022 제주 청년의 초상' 등이 있다.
또한 환경을 주제로 청년들의 재치 가득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투머치팀의 쓰레기뷔페와 비건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친환경 페스티벌 '제대로 제로', 인더노하우팀의 환경 대장 선발전 '캐치미 캐치유' 등도 눈에 띈다.
이 외에도 임신에 대한 올바른 가치형성을 위한 PRE-DIVE팀의 다이브 체험프로그램과 소우주팀이 준비한 라이프스타일 공유 박람회 'microcosm'도 마련됐다.
제주도는 "거꾸로일자리박람회을 통해 기업과 청년 간 맞춤형 취업 매칭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청년들이 흥미와 관심을 갖고 자신의 업(業)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모델과 청년들의 장을 계속해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블루스기획단을 계기로 제주청년들의 열정과 재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제주 청년활동의 원동력이 지속되고, 청년들이 빛나는 제주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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