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순방 첫 일정으로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18일(현지시간)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영국 국왕의 리셉션에 참석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순방을 위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9.19 dedanhi@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날 리셉션에서 찰스 3세 국왕에게 "많은 분들이 자유와 평화를 위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한평생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로서 평생을 헌신한 여왕을 잊을 수 없을 것이며 대한민국 국민도 같이 슬퍼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찰스 국왕의 즉위에 대해서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찰스 3세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먼길을 와줘서 감사하다"라며 "한국 국민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마음을 써준 것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찰스 3세는 아울러 "한국을 1992년에 방문했는데 오래 전이므로 다시 한번 갈 수 있는 기회가 허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찰스 3세는 이날 윤 대통령 부부에게 카밀라 파커볼스 왕비와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등 왕실 가족을 한 사람 한 사람 소개하기도 했다.
미들턴 왕세자비는 "한국을 가본 적이 없어 초대해준다면 방문해 보고 싶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도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셉션 장에서 많은 우방국 정상들과 조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만나 안부를 묻고 유엔총회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일본 왕 부부와 스페인 국왕 구구, 요르단 국왕 부부와 부르나이, 벨기에, 덴마크 국왕 부부 역시 조문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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