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9-19 12:2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에 대한 내용을 주고받은 문자가 포착됐다.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중 포착된 휴대전화 메시지에서 정 위원장은 유상범 의원에게 '중징계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 라고 썼다. 이에 유상범 의원은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징계와 관련해 "누구도 관여하거나 개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이 전 대표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 시작도 마찬가지였다"며 "자꾸 추측해 말씀하시는 분들은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어떤 분인지 잘 모르고 하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리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어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전날 오후 3시간 가량의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당원과 당 소속 의원 그리고 당 기구에 대한 객관적 근거 없이 모욕적이며 비난적인 표현을 사용한데다, 법 위반 혐의 의혹 등으로 당의 통합을 저해하고 당의 위신을 훼손하는 등 당에 유해한 행위를 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