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영국 런던을 방문한 자리에서 엘리자베스 2세 국장(國葬)에 참석해 70년 간의 재위 기간 동안 자유민주주의 국가 간 연대를 실천했던 여왕의 서거를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 미사에 참석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영국 국민의 슬픔을 공유하고 최고의 예우를 갖춰 고인에 대한 추모의 뜻을 다시 표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분향소가 마련됐다. 2022.09.13 leehs@newspim.com |
이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 미사는 웨스터민스터 사원 사제의 장례 미사 개시가 있고 영국 총리의 성경 말씀 봉독이 열렸다. 이어 설교 및 찬송을 포함한 미사를 진행한 후 장송 나팔 연주, 미사 종료 전에 전원 묵념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여왕의 유해는 이후 하이드 파크의 웰링턴 아치를 지나 윈저성으로 운구돼 윈저성 세인트 조지 교회 납골당에 부군인 故 필립공 곁에 안치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윤 대통령의 런던 방문에 대해 "한영 우호 관계의 기반을 더욱 돈독히 하는 동시에,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국장 미사 참석에 이어 조문록을 작성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문록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명복을 빌며 왕실과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힘써오신 여왕님과 동시대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취지로 작성할 예정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오후에는 한국전 참전용사인 빅터 스위프트 영국 한국전참전용사협회 회장에게 훈장을 수혀하고 영국 참전국의 자유 수호 및 희생과 헌신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영국 일정을 마치고 이날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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