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1년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대전 은행 권총강도살인 사건 용의자를 검거하는 공훈(功勳)을 세운 경찰관들이 특진한다.
특히 이 자리에 윤희근 경찰청장이 대전을 첫 방문해 석보현 경감 계급장을 달아줄 예정이라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 7일 서울 동작구 동작경찰서에서 열린 범인검거 유공자 특진 임용식 및 표창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2.09.07 pangbin@newspim.com |
해당 사건은 지난 2001년 대전 둔산동 국민은행에서 발생한 것으로 당시 피의자들은 경찰관의 총기를 탈취해 은행직원을 권총으로 살해한 뒤 수송 중인 현금 3억원을 탈취했다.
이 사건은 현장에 남겨진 손수건과 마스크 등 유류품에 대해 경찰이 2017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재감식을 의뢰한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지난달 25일 피의자를 체포했다.
이를 위해 경찰은 5년간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등 끈질긴 수사를 진행해 왔다.
대전 국민은행 권총강도살인 사건은 장기 미제사건으로 기록됐으나 21년 만에 용의자를 검거한 대전경찰청 유공 경찰관들은 1계급 특진 및 표창을 수여받는다.
오는 21일 윤희근 경찰정창은 취임 이후 직접 대전경찰정을 방문해 석보현 경위를 포함한 형사과 중요미제사건 전담 수사팀 이진규 경감, 윤만수 경위, 박우선 경위, 사이버수사팀 신기수 경위 등 경찰관들에게 1계급 특진 및 표창을 수여한다.
경찰청장이 본청에서 특진 직원 임용식을 갖는 사례는 있지만 윤희근 경찰청장 취임 후 지역에까지 직접 내려와 계급장을 달아주고 격려를 해주는 것은 처음이다.
한편 이날 대전을 방문하는 윤희근 경찰청장은 윤소식 대전경찰청장과 함께 윤환중 충남대병원장을 방문해 충남대병원의 정신응급대응 체계에 대해 현안을 살피고 양 기관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대전경찰청은 지난 2019년 충남대병원과 함께 자해하거나 남을 해칠 위험이 있는 정신응급환자에 대해 24시간 진료와 입원이 가능하도록 병실을 확보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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