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5곳이 지난해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생산품을 전혀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양만안)은 서울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제주대병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 등 5개 국립대병원이 지난해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생산품을 전혀 구매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제공=강득구 더민주 의원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9.20 wideopen@newspim.com |
현재 장애인 표준사업장 판로 확대를 통한 안정적 장애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공공부문은 총 물품·용역 구매액의 0.6% 이상을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으로 구매해야 한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총 566개소에서 1만2656명의 장애인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마스크, 화장지, 조명기구, 전자부품, 커피, 가공식품, 농수산물 등 물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 청소 및 방역, 의류세탁 등 용역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특히 공공기관의 구매액과 구매비율이 매년 지속 상승하고 있지만, 해당 대학병원들은 전혀 생산품을 구매하지 않았다는 것이 강 의원의 지적이다.
적극적으로 장애인 생산품을 구매한 대학병원은 경북대치과병원(4.54%), 경북대병원(7.66%)이었다. 다른 대학병원의 구매율을 살펴보면 부산대치과병원 0.05%, 충북대병원 0.17%, 강원대병원 0.31%, 경상대병원 0.33%, 부산대병원 0.69%, 전남대병원 0.86%, 서울대치과병원 1.71% 등이다.
강 의원은 "상대적으로 노동시장에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의 안정적 일자리 제공을 위해 공공기관은 법적 구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5곳의 국립대병원은 법정 비율을 달성하려는 의지 자체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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