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코스피 시장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모드에 돌입했다.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0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던 코스피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FOMC에서 금리 인상 폭이 결정되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경계하고 있다. 다만 코스피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지난 7월4일 장중 연저점을 기록했던 당시의 밸류에이션과 동일한 만큼 밸류에이션상 진입 매력이 높아 증시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4.40포인트(0.61%) 오른 2370.09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55.66)보다 17.98포인트(0.76%) 오른 2373.64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51.91)보다 6.44포인트(0.86%) 상승한 758.35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93.6원)보다 3.6원 내린 1390.0원에 개장했다.이날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09.20 pangbin@newspim.com |
코스피지수는 2373.64에 상승 출발한 뒤 장중 한때 2382.52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현재는 2370선에서 거래를 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7.93포인트(1.05%) 오른 759.84를 기록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17억원, 1914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이 홀로 290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었다. 지난 13일 종가 2449.54에서 19일 2355.66으로 10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04%),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삼성SDI(3.29%), NAVER(0.23%), 카카오(0.31%) 등이 상승세다.
증권가에서는 지난밤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0.64%), S&P500(0.69%), 나스닥(0.76%) 지수 모두 상승마감했다.
오는 20~21일 양일간 열리는 FOMC 전후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큰폭의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축소돼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라며 "FOMC를 앞두고 달러 강세, 국채 금리 상승 등이 이어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 심리도 높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전후로 주가 변동성 자체는 높아질 전망"이라며 "코스피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현재 0.91배로 지난 7월4일 장중 연저점(2276)을 기록했던 당시 밸류에이션과 동일한 만큼 이 같은 밸류에이션상 진입 매력이 증시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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