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가 직접 만든 공공배달서비스 '제로배달 유니온' 출범 2년을 기념하기 위한 페이백 이벤트를 29일부터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민간 배달앱사의 높은 중개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주도로 만든 민관협력방식 배달서비스로, 별도의 구축 및 운영 비용 없이 기존에 운영 중인 민간배달앱을 모아 놓은 형태다. 기존 대형배달플랫폼에서 가맹점에 부과하는 수수료 6~27%를 최대 2%로 대폭 낮춰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부담을 낮췄다.
서울시 제로배달 구조 [자료=서울시] |
현재 '제로배달 유니온' 소속 배달앱은 음식배달 4개사(위메프오·땡겨요·먹깨비·소문난샵)와 전통시장·마트 3개사(놀러와요시장·맘마먹자·로마켓)등 총 7개다.
시는 높아지는 배달료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덜기위해 제로배달 유니온에서 서울사랑상품권 1만원 이상 결제시 2000원, 2만원 이상 결제시 4000원 상당의 e서울사랑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벤트 기간 내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페이백 받을 수 있다.
상품권 구매는 서울시민 생활금융플랫폼인 '서울페이플러스(+)'와 신한SOL, 신한플레이, 티머니페이, 머니트리앱에서 7%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월 70만원까지 1만원 단위로 구매 할 수 있으며 1인당 총 200만원까지 보유 가능하다.
이외에도 29일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매일 100명을 이용자를 선정해 1만원 상당 e서울사랑상품권을 증정하는 '만원의 행복' 이벤트도 진행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제로배달 유니온'과 11번가 내 소상공인전용관 'e서울사랑샵(#)'에서 사용할 수 있는 7% 할인 'e서울사랑상품권'을 50억 규모로 발행한다.
한편 시는 '제로배달 유니온'이 출범 2년 만에 연간 총 매출이 6배나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가맹점 수도 1.8배 가량 늘었고 국내 배달앱 시장점유율(MAU:월간활성이용수 기준)도 2년 전 0.7%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3%까지 확대됐다.
한영희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코로나19와 비대면 소비증가로 배달주문 자체는 늘고 있지만 높은 배달중개수수료로 소상공인들은 부담은 늘어가는 상황"이라며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은 덜어주고, 소비자는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등으로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로배달 유니온이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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