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1일 "임금체계 개편, 근로시간 선택권 확대 등 청년 친화적인 노동시장 개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청년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공정채용법 추진과 병행해 기업들이 채용의 전 과정을 더욱 투명하게 운영하고 불합격 사유를 자발적으로 피드백할 수 있는 공정채용 문화 확산에 중점을 두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 왼쪽)이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2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부스를 둘러보며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09.17 kilroy023@newspim.com |
이 장관은 이어 "앞으로 대학 저학년부터 전공과 흥미에 맞는 직업을 실질적으로 탐색하는 기회를 얻도록 지원해 유망하면서도 자신에게 맞는 취업경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며 "전공과 희망직업에 차이가 있더라도 디지털 등 유망분야의 훈련과 일경험 기회를 충분히 확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장관의 현장 행보는 청년 주간(9월 17일~23일)을 맞아 윤석열 정부의 청년 고용정책을 발표‧시행하기에 앞서 청년들이 진로탐색, 취업준비 등에서 직면하는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고 준비 중인 정책에 청년의 의견을 더욱 섬세하게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용부는 산업 및 채용 경향 변화를 고려해 기존 사업주 지원 중심에서 청년의 수요 중심으로 청년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한 3대 중점 추진 과제로 ▲재학 단계부터 맞춤형 고용서비스 지원 ▲일경험 기회 대폭 확대 및 청년과의 체계적 연계 ▲청년이 바라는 공정 고용문화 확산 등을 제시하였다.
우선 고용부는 내년에 신사업 '청년도약보장패키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주로 대학 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공된 훈련, 일·경험 및 취업 실전 스킬 등의 청년 고용서비스를 대학 저학년(1~2학년)부터 졸업반까지 체계적‧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맨 오른쪽)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2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2.09.17 kilroy023@newspim.com |
대학 저학년을 대상으로는 직업정보탐색이나 희망하는 취업경로 설계를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직장체험 등 역량을 개발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한 청년에게는 인공지능(AI) 기반(잡케어)으로 전공 및 관심 직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임금·일자리 수요·필요자격 등)를 제공하고, 이후 컨설턴트와의 심층상담 및 직업탐색을 통해 개인별 희망 직업 포트폴리오를 설계한다.
참가자는 단기 직장체험 등을 지원받아 진로탐색 역량을 개발할 수 있으며, 사이버진로교육센터를 통해 각 대학의 진로·직업탐색과 관련한 스타강의도 들을 수 있다.
고학년 청년을 대상으로는 구직의욕·취업역량에 기반한 개인별 취업활동 계획을 수립토록 하고 이에 맞는 직업훈련, 일·경험, 취업프로그램 정보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관리한다.
취업역량이 충분한 청년(자기주도형)들에 대해서는 AI 면접이나 이력서 컨설팅 등 취업 실전 스킬 향상프로그램 중심으로 지원한다. 추가적인 훈련이나 일·경험을 원하는 청년(서비스 참여형)을 대상으로는 각자의 취업활동계획에 맞는 양질의 훈련과 일·경험 기회를 패키지로 제공한다.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수당(포인트)가 지원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용부는 현행 채용절차법을 공정채용법(가칭)으로 개정해 부정채용 금지 등 채용의 실질적 공정성을 더욱 강화하고, 채용광고를 더욱 하는 상세히 등 투명하면서도 업무능력에 집중하는 채용 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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