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리튬·니켈·희토류 등 미래 신산업 원자재를 캐나다에서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22일 오후 5시(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CIBC 스퀘어에서 현지 광물기업 및 정부기관과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기업과 리튬, 니켈, 코발트, 희토류, 백금족 등 핵심광물 공급 및 가공 분야에서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광해광업공단 역시 캐나다 천연자원부와 핵심광물 정보교류 및 기술개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캐나다 지역별 광물 자원 분포도 [자료=캐나다 광업협회] 2022.09.23 biggerthanseoul@newspim.com |
이번 협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의 핵심광물을 북미지역 이차전지 제조공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광해광업공단은 캐나다 정부와 핵심광물 분야 정보교류 확대로 캐나다 광산투자 정보제공 등 민간 지원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및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이차전지, 전기차 분야에서 핵심광물 원료-소재부품-최종제품까지 이어지는 북미지역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실제 캐나다에는 리튬 53만톤, 니켈 280만톤, 코발트 22만톤, 희토류 83만톤, 백금족 210톤 등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차전지 분야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과 풍부한 핵심광물을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가진 최적의 파트너 국가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양국 간 투자교역을 촉진하고 팬데믹 이후 상시화된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양국이 공조하기 위한 협력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향후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투자 확대 등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캐나다 정부와 핵심광물 관련 대화채널을 구축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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