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글로벌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종목명:COST)가 월가 기대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2% 넘게 추가 하락 중이다.
22일(현지시각)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18억7000만달러, 주당 4.20달러로 1년 전의 16억7000만달러, 주당 3.76달러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720억9000만달러로 역시 1년 전의 626억7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앞서 팩트셋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4.17달러의 주당순이익과 708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는데 이보다 양호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코스트코는 이날 연매출이 1년 전보다 16% 늘어난 2227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양호한 실적 내용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불만족한 모습이다.
이날 정규장서 1.20% 하락한 487.17달러로 거래를 마친 코스트코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2% 넘게 추가 하락 중이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코스트코 주가가 올해 들어 13% 정도 빠져 같은 기간 21% 내린 S&P500지수에 비해 낙폭이 적은 수준이라면서, 주가가 싸지 않다는 평가 속에 투자자들이 이번 실적에서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내용을 기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어그리 리얼티의 건물에 입주한 코스트코 [사진=업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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