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오는 28일 정부 조문 사절단으로 아베 전 일본 총리 국장에 참석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카멜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의 면담도 조율 중에 있다.
정 비대위원장은 23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조문 자체로 끝나는 게 아니라 또 조문 외교를 벌여야 하는 상황을 마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2 photo@newspim.com |
한 총리가 이끄는 한국 정부 조문 사절단은 오는 27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리는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한다. 사절단은 한 총리가 단장, 정 비대위원장이 부단장을 맡는다.
여기에 윤덕민 주일 대사와 유흥수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회장(전 주일 대사)이 포함됐다. 한 총리는 27일 출국해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에 정 비대위원장은 "전 정권에서 만든 폭탄처리반 역할을 새정부는 한 것"이라며 "2년 9개월 만에 양국 정상이 직접 단둘이 면담을 시작한 건 대화의 재개를 의미하는 것이고 나름대로 성과가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향후 한일 정상회담 내용에 대해 "강제징용 문제나 위안부 문제 등 그동안 펜딩상태에 있던 외교 과거사 문제의 쟁점 현안에 대해서 지금 해법을 찾으려고 양국이 부단히 물밑에서 접촉하고 대화하고 있다"며 "어떤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기시다 입장에서는 기존 입장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큰 틀에서 보면 양국 관계가 서서히 재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역사 갈등 현안은 여전히 풀어갈 과제로 남아있지만 그 외의 다른 트랙의 양국 교류가 재개되는 점은 매우 긍정적 신호로 보고 있다"며 "역사 문제뿐 아니라 역사 문제에서 비롯된 수출 규제 조치라든가 지소미아 문제도 저는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 그런 점에서 일본도 크게 부인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