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 MZ세대 직원들이 포항제철소 동기들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23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전 임직원이 하나로 뭉쳐 포항제철소의 조속한 정상화를 돕고자 해당 현장을 직접 찾아 복구작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포항제철소의 조속한 정상가동을 위해 복구작업에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사진=광양제철소] 2022.09.23 ojg2340@newspim.com |
매일 50여 명씩 포항제철소로 출발해 배수와 토사‧뻘 등 오염물 제거에 힘을 보태는 중으로 오는 30일까지 약 500여 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부서별 지원자 대부분이 젊은 직원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들은 힘든 복구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포항제철소의 동기들을 응원하고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마음으로 망설임 없이 참여를 결심했다.
이밖에도 입사 동기회와 각각 최고경영층, 부문별 임원진들과 직접적인 소통창구 역할을 하는 영보드와 통통커미티 등 사내 MZ세대들로 구성된 오피니언 리더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젊은 직원들의 활발한 참여를 바탕으로 총 500여 명의 광양제철소 피해복구지원단 중 MZ세대 직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에 달한다.
광양제철소는 포항제철소 침수지역 환경정비를 위한 살수차와 버큠카, 비상발전기 등의 장비를 곧바로 지원하고 전력과 모터 설비 전문정비인력을 우선적으로 파견하는 등 포항제철소의 신속한 복구를 돕고 있다.
또한 생산량을 최대로 늘려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슬라브 일부를 전환 가공해 생산 차질로 인한 고객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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