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태풍 힌남노 '직격탄'을 맞은 포스코가 7일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띄웠다.
포스코는 이날 '태풍재해복구 TF'를 구성해 조업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학동 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TF는 설비와 생산·판매, 기술, 안전 등 관련 임원들로 구성됐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지난 6일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포항제철소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포항소 STS 2제강, 2열연공장에서 이날 오전 7시 30분경 각각 화재가 발생했다. 포스코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은 독자 제공. 2022.09.06 chojw@newspim.com |
경북 포항 포스코제철소는 전날 힌남노 영향으로 인해 화재·침수·정전 등 피해를 입었다. 태풍 피해에 대비해 당일 조업을 중단하고 배수로를 정비하는 등 사전 대책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조와 폭우 시점이 겹치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사측은 파악했다. 특히 인근 하천인 냉천이 범람하면서 전기공급 변전소인 수변변전소와 제철소가 침수됐고, 공장 정전 사태까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포스코 측은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조업 정상화"라며 "고로의 정상 가동을 위해 가능한 각 고로별 휴·송풍을 반복하면서 빠른 시일 내 저출산비 조업을 개시하겠다"고 했다. 포스코는 또 포항제철소 생산 슬라브 일부를 광양제철소로 전환 가공하고, 광양제철소 생산량을 최대치로 늘릴 계획이다. TF는 피해 규모와 조업 정상화 계획을 순차적으로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정우 회장도 전날 포항제철소를 찾아 피해 현장을 살폈다. 최 회장은 냉천 인근 침수지역과 화재가 발생한 2열연공장, 변전소 등을 살피고 현장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피해를 복구하고 조업을 정상화해 국가와 지역 경제에 영향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며 "수해 복구를 위해 그룹 차원의 총력 지원과 대응을 하라"고 주문했다. 또 "지역사회와 주민들이 아픔을 딛고 하루 빨리 일어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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