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과 루마니아 국방부 간 국방·방산 협력을 보다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3일 2022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Korea)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바실레 든쿠 루마니아 국방장관과 회담했다. 두 장관은 국방·방산 협력과 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장관은 "두 나라가 2008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후 다방면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심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이번 든쿠 장관 방한을 계기로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바실레 든쿠 루마니아 국방장관과 회담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방부] |
이에 든쿠 장관은 "루마니아는 한국과 안보 협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사이버와 군사정보교류 등 양국 간 국방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든쿠 장관은 "특히 방산분야에서도 공동 이익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희망했다.
두 장관은 회담 후 개정된 '한-루마니아 국방협력증진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사이버 등 초국가적 새 안보위협에 공동 대응하고 조속한 시기에 국방협력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든쿠 장관은 "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환영하면서 "인도태평양지역에서 NATO의 중요한 파트너인 만큼 루마니아와 NATO를 통한 다자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희망했다.
이종섭(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바실레 든쿠(왼쪽) 루마니아 국방장관과 한·루마니아 국방장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이 장관은 "우리 정부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민주주의와 규칙에 의한 국제질서 유지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루마니아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든쿠 장관은 "한국의 뛰어난 경제적·문화적 역량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귀국 후 관련부처에 한국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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