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는 28일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를 위한 가장 첫 번째 단계인 '기본계획용역' 공고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용역비는 ▲강남역 13억9000만원 ▲광화문 7억4000만원 ▲도림천 19억8000만원으로 총 41억1000만원이 투입된다.
강남역 일대 빗물배수터널 설치 위치 [자료=서울시] |
시는 기본계획을 통해 각 지역별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의 최적 규모와 노선, 사업 비용, 다양한 활용 방안, 사업을 조기에 완료하면서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우수 유입 부지 등을 면밀히 검토한다.
특히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보다 '안전'이다. 땅속 40~50m 깊은 곳에 대규모 방재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고난도 작업인 만큼, 엔지니어링사의 기본계획 수행 방향과 기술제안서 발표를 듣고 평가하는 과정을 거친다.
시는 오는 10월 20일까지 기술제안서 접수를 받고 향후 평가를 마친 뒤 오는 11월 9일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후 오는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최적규모 및 노선 선정계획을 수립한다.
아울러 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기본계획 시행과 맞춰 지역별 '주민협의체'도 구성한다. 기본계획 수립 시 주민들이 제시한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한유석 물순환안전국장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방재시설 중 하나다.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시설 규모와 노선, 사업비용, 활용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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