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네덜란드가 28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반도체와 원전 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외교부는 28일 박진 장관이 방한중인 웝크 훅스트라 네덜란드 외교장관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등 국제무대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과 웝크 훅스트라 네덜란드 외교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외교장관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2.09.28 yooksa@newspim.com |
양 장관은 양국이 포괄적·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오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지난 6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던 반도체와 원전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두 장관은 양국 반도체 기업들 간 상호보완적 협력이 경제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양 장관은 특히 안보-기술-경제가 융합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외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기후변화, 인공지능(AI), 우주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P4G 공동참여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평가하고, 박 장관은 한국에 사무국이 있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에 대한 네덜란드의 기여를 평가하며 정식 가입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ASML이 한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을 환영했다. ASML은 2024년까지 화성시에 총 24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네덜란드의 원전 비중 확대 정책을 환영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 장관은 또 안보-기술-경제가 융합되면서 과학기술외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기후변화, 인공지능(AI), 우주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북한이 최근 핵 무력 정책 법제화 등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향후 북한 중대 도발 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며 '담대한 구상'을 설명했다.
훅스트라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박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에 대한 네덜란드의 지지를 요청했고, 훅스트라 장관은 한국측의 박람회 유치 노력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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