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한태희 기자 = 검찰과 세관당국이 수조원대 외환송금 의혹으로 은행들을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나욱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지점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세관당국도 함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최근 금융권에서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환전된 원화가 해외로 빠져나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은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등을 이용한 환치기 여부, 돈이 들어왔다 나간 출처와 목적지 등을 수사하고 있으며, 금융감독원도 은행들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구지검도 지난 5월부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처럼 해외로 빠져나간 금액은 총 72억2000만달러로 원화로 환산할 경우 10조원이 넘는 금액이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23억6000만달러로 가장 많으며, 우리은행은 16억2000만달러, 하나은행 10억8000만달러, 국민은행 7억5000만달러 순이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