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조선시대 제주 통치의 중심지인 '제주목 관아'의 야간 개장이 10월부터 재개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원도심 야간 관광 활성화 및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 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 5월에 이어 10월 한 달간 야간개장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하반기 야간개장은 10월 1~31일까지 매주 수~일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이뤄진다.
제주목 관아 하반기 야간개장이 10월 1~31일까지 매주 수~일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펼쳐진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09.29 mmspress@newspim.com |
이번 야간개장 기간 동안에는 아름다운 조명과 함께 대형 보름달을 설치해 관람객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하며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매주 토요일 6시에는 오후 6시 제주목 관아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 예술공감 프로젝트 '풍류夜' 예술무대가 펼쳐진다. 풍류야 무대에는 제주전통민요보존회, 서귀포 브라스 퀸텟, 더 폭낭, 모노드라마 자청비 등이 출연한다.
또한 야간개장의 백미를 더하기 위해 10월 9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제주 관덕정 광장에서 수문장 교대식이 열리며 오후 6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무대가 진행된다.
열린무대는 사전신청자 접수를 통해 지역 예술인들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무대를 꾸며 참여를 원하는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 공연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제주문화원(원장 김순이)의 후원으로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주요 명승지를 보여주는 일러스트 전시도 준비돼 관람객들에게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변덕승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많은 관람객들이 제주목 관아의 아름다운 야경과 공연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제주목 관아에서 노인 공경 및 지역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탐라순력도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제주양로'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
제주목 관아 탐라순력도 제주양로 재현 행사가 10월 2일 오전 10시 제주풍류회-두모악의 주관으로 도내 80세 이상 어르신 100분을 초청해 기악 연주 등 전통 정악 공연 행사로 열린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09.29 mmspress@newspim.com |
제주양로는 1432년(세종 14)에 시작돼 각 지방 수령들이 왕을 대행해 노인을 대접하던 연회로, 1702년 제주 목사로 부임한 이형상이 제작한 탐라순력도에도 그려져 있다.
10월 2일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제주양로' 재현 행사는 제주풍류회-두모악의 주관으로 도내 80세 이상 어르신 100분을 초청해 기악 연주 등 전통 정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제주풍류회-두모악, 제주농요보존회, 정재연구회 등이 전통음악과 무용을 연출해 5작에 걸친 양로의례를 재현할 예정이다.
행사는 도민과 관광객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참여를 원할 경우 행사 당일 제주목 관아로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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