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22회 제주시장애인한마음축제가 29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제주시장애인단체협회의회가 주최하고 (사)제주특별자치도지체장애인협회 제주시지회가 주관해 유형별장애인 등 1500여명을 비롯해 가족, 시민, 행사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여하는 도내 최대 장애인들을 위한 축제가 예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지체장애인협회 제주시지회 회장 오형범. 2022.09.26 mmspress@newspim.com |
행사를 주관한 (사)제주특별자치도지체장애인협회 제주시지회(회장 오형범)는 제주시민과 장애인들이 함께하는 어울림마당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코로나19로 지친 장애인들의 사기 진작, 비장애인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나아가 장애를 극복하고 비장애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구현하고 사회통합을 이루는 매개체로써 제주시민과 한마음으로 화합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1부 개회식, 2부 체육대회, 3부 공연행사 및 실내경기로 진행된다. 1부는 식전행사인 장애인 동행 패션쇼와 개회선언, 장애인 인권선언, 장애인 유공자 표창으로 진행되며 2부 체육대회에서는 실외경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걷기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3부에서는 난타공연과 매직버블쇼, 장애인합창단(띠앗) 등 풍성한 볼거리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선보인다.
이번 장애인 축제와 관련해 오형범 회장은 "그간 체육행사로 진행돼 온 행사를 제주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승화시켜 행사를 치를 계획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진행된 장애인 패션쇼를 단순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관련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장애인들이 입고 벗기에 편리한 기능성과 제주의 천연 염색 기술이 접목된 형태로 발전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재능이 있는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에도 기여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진행될 장애인 인권선언에 대해서도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장애인 인권 문제는 우리 사회가 풀어갈 가장 중요한 일 중 최우선 되어야 한다. 더욱이 고도화되고 있는 산업발전과 차량 증가로 인해 자칫 장애인으로 남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장애인 문제는 내 가족의 문제이고 내 형제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와 행정이 우선 장애인 인권과 복지를 위한 자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면서 "선거철에만 장애인을 방문해 공허한 공약을 발표하는 정치 형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오 회장은 "이번 행사가 원활히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해준 장애인들과 봉사단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어울려 화합하고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친 도민 사회에도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지길 기원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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