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올해 4분기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가 오늘 발표된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이날 오후께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여부가 공개된다. 한전 적자, 에너지 가격 폭등, 고물가 등 요인으로 정부의 고심이 컸으나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전력공사 사옥 [사진=한국전력] 2020.08.04 fedor01@newspim.com |
연료비 조정요금은 분기마다 조정된다.
한전의 대규모 적자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h당 260원 이상 전기요금을 인상하고 4분기 손익분기점을 맞추려면 ㎾h당 50원을 올려야 한다.
이미 산업부는 지난 6월말 3분기에 적용될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5원 인상했다. 이번에는 산업부가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가능폭을 10원까지 올리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도 협의해 왔다.
한전은 이날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폭과 약관 개정 등을 이행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앞서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산업부에서 다시 한번 상한 규모를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5원 한도 설정은 너무 적고 10원은 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어 협의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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