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전이 설립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3호기가 상업운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됐다.
UAE 원전사업의 주계약자인 한국전력은 22일 UAE 바라카 원전 3호기가 최초임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임계란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로, 최초로 원자로의 안정적인 가동이 시작된다는 데서 향후 상업화의 전단계라고 보면 된다.
UAE 원전사업의 주계약자인 한국전력은 22일 UAE 바라카 원전 3호기가 최초임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전력] 2022.09.23 biggerthanseoul@newspim.com |
한전과 UAE원자력공사(ENEC)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원전 운영사(Nawah Energy)는 지난 6월 3호기에 대한 운영허가를 취득했다. 연료장전을 완료한 이후 원자로 가동을 위한 시운전 시험을 마쳤고 이번에 최초임계에 도달할 수 있었다.
2호기 최초임계 이후 12개월 만에 3호기도 최초임계에 도달해 상업운전 중인 1, 2호기와 더불어 3번째로 운영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3호기는 UAE 전력망 연결 및 단계적인 출력상승시험, 성능보증시험 등 남은 공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상업운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UAE원전 1호기는 지난해 4월, 2호기는 지난 3월에 성공적으로 상업운전을 개시해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전력을 생산중이다. 3호기도 향후 수개월 내에 상업운전에 돌입하게 되면 UAE 전력망에 1400MW의 청정전력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3호기의 최초임계 도달 및 본격 가동으로 UAE는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신규원전 도입 국가로 꼽히게 됐다"며 "우리나라 또한 이를 계기로 후속 원전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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