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출신인 윤상현 의원은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외교완박(외교 완전 박살)'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안을 빙자한 외교완박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토론회 - 동의없는 녹음, 이대로 좋은가?'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06 photo@newspim.com |
윤 의원은 "카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첫 공식 방한 중"이라며 "미국을 상대로 국익외교를 펼쳐야할 선봉장인 외교부 장관의 손발을 묶고 민주당이 노리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외교참사를 당하기를 바라는 것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MBC와 손잡고 해외 순방중인 대통령을 공격한 것도 모자라, 외교부 장관의 발목에 족쇄를 채운 민주당은 도대체 국익이라는 게 안중에도 없는건가"라며 "당파적 이익을 위해 국익을 희생시킨 민주당은 역사와 국민 앞에 심판받아 마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과 정의당의 불참 속에서 박진 장관의 해임 건의한을 통과시켰다.
표결 직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미국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와서 일정을 하고 있는 중에 이런 폭거가 일어났다"며 "국민들이 민주당의 169석을 허용한 것이 얼마나 나라에 도움되지 않고 위험한지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중으로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권고안을 내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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