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온마인드가 SK텔레콤과 버추얼 휴먼 공동 제작에 나선다.
4일 넵튠의 자회사 온마인드는 SK텔레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기반 음성합성기술을 적용한 버추얼 휴먼 '나수아(SUA)'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온마인드는 3차원 버추얼 휴먼 제작사로 SK텔레콤에서 분할해 투자전문회사로 출범한 SK스퀘어가 첫 투자처로 선택한 회사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정교한 3차원 버추얼 휴먼 구현 기술과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렌더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온마인드 측은 "메타버스 시대의 중요한 자산인 버추얼 휴먼 제작에 있어 다양한 인공지능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버추얼 휴먼과 인공지능이 결합하고 이상적인 버추얼 휴먼의 모습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이상호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 버추얼 휴먼 나수아, 김형일 온마인드 대표. [사진=넵튠] |
SK텔레콤은 입력된 텍스트로부터 음성 특징 정보를 생성하는 음향 모델과 음성 특징 정보로부터 음성 파형을 생성하는 보코더 모델이 통합된 종단형(End-to-End) 딥러닝 인공지능 기반 음성합성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누구 셀럽 및 티맵 셀럽 보이스 서비스 ▲디지털 메이트 에이닷 캐릭터 ▲KBS 라디오 '누군가 어딘가에' 음악방송 인공지능 디제이 등에 적용됐다.
김형일 온마인드 대표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 기반 음성합성기술을 통해 Z 세대의 워너비이자 밝고 깨끗한 이미지에 적합한 인공지능 목소리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사전 녹음 없이 사람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연기하고 노래할 수 있는 고유 목소리를 갖게 된다면 향후 나수아의 음원 발매 및 미디어, 광고 출연, 라이브 커머스 진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온마인드는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팝콘' 행사에서 두 번째 버추얼 휴먼이자 버추얼 스트리머로 활동 예정인 '하나리'를 실시간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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