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그동안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에 대해 설명하며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결코 뒤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장 기획관은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초반 사우디아라비아에 23:1로 뒤졌던 지지 상황을 대부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kilroy023@newspim.com |
장 기획관은 기자의 관련 질문에 "지금은 (사우디에)뒤지지 않는다"라며 "한덕수 국무총리와 데이터로 분석한 것을 토대로 대화를 나눴는데 이제 우리가 약세가 아니라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보다 약 1년 이상 유치전에 먼저 들어간 사우디를 따라잡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식민지를 경험한 한국이 세계 10대 강국 수준으로 올라선 경제 발전 노하우에 대한 제3세계 국가들의 선호 등을 들었다.
장 기획관은 "사우디는 기름을 갖고 있지만 우리는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몇 십년 동안 하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다"라며 "대한민국의 노하우와 성공적인 전략, 스토리를 갖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도서 국가는 해양오염에 민감해 우리나라의 소형 원자로를 통한 전력 발전 등 청정 에너지에 민감한 경우도 있다"라며 "삼성·LG 등 글로벌 기업이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막강한 영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한 전 외교부 장관, 한덕수 국무총리, 장성민 기획관 등 우리 국가 인사들도 전략적으로 중앙 아시아와 남미에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점도 지적됐다.
그는 "엑스포를 결정하는 BIE 투표는 비밀 투표인데 우리에게 승산이 더 크다고 본다"라며 "해양 오염 해소 기술이나 아프리카 식량 문제에 대한 기술도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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