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30일 주한 중남미 대사단을 만나 경제안보 등 한·중남미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박 장관이 주한 중남미 대사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중남미 국가와의 외교강화 의지를 전달하고, 한·중남미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주한 중남미 대사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2.09.30 [사진=외교부] |
박 장관은 "중남미 15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는 올해가 한·중남미 관계를 한단계 도약, 발전시킬 수 있는 적기라 본다"며 ▲고위급 인사 교류 활성화 ▲국별·지역별 맞춤형 실질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리튬 등 핵심 광물과 곡물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공급처 다변화 등 경제안보 측면에서 외교강화와 함께 디지털, 인프라 등 분야에서의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북한의 최근 연이은 미사일 도발 감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한 중남미 국가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또한 정부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중남미 국가들의 지지를 각별히 요청했다.
주한 중남미 대사들은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한국 외교와 박진 장관의 노력을 적극 평가한다고 했다.
더불어 올해 한·중남미 수교 60주년을 맞아 중남미와 고위인사 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을 위한 기후변화, 탈탄소 에너지 전환, 과학기술, 개발협력 등 분야에서 한국과 실질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한 중남미대사단장을 맡고 있는 비르힐리오 파레데스 주한온두라스 대사를 포함해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파나마, 도미니카(공), 엘살바도르, 칠레,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과테말라,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 17개국 주한 중남미 외교단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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