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이스타항공 채용 비리에 현 야권 인사들이 연루됐다며 이들의 실명을 공개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의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정감사에서 이스타항공 취업 청탁 의혹에 연루된 인물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원욱·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목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토연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19 alwaysame@newspim.com |
윤 의원은 이스타항공에 채용되는 인사 가운데 야권 인사의 청탁 의혹을 받는 인물들이 있다며 이스타항공의 항공기 부기장 지원자 면접 결과 파일을 공개했다.
그는 "이들 가운데 한명숙 전 총리가 관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난 분이 있다"며 "그는 (채용 과정에서) 70명 중 70등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기대 의원(과 관련된 인물)의 경우 132명 중 106등을 했고, 이원욱 의원이 추천했다는 의혹이 있는 인물은 채용 과정에서 70명 중 42등을 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게(이 파일이) 잘못된 자료라면 이스타항공을 상대로 문제를 삼으면 되고, 제대로 된 자료라면 사과를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스타항공은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지난 2007년 설립한 저비용항공사(LCC)로, 문재인 정부 시절 여권 인사들이 이스타항공에 조종사·승무원 등의 취업을 청탁해 채용 기준에 못 미치는 지원자들이 실제 채용으로 이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윤 의원은 이날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가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을 개최할 당시 남측 예술단 인사들이 방북을 위해 탔던 이스타항공 항공기의 보험과 관련한 문제도 제기했다.
윤 의원은 "(항공기를) 리스해 준 영국에서 (보험을) 허가해주지 않아 남북협력기금이 보증을 해줘 항공기를 운항했다"면서 "문제가 생겼다면 정말 큰일 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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