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이 4일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핵수석대표와 외교장관, 안보실장에 이어 외교차관 간 유선협의를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결의 추진 등 3국 간 대응 및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은 전날 저녁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및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미일 외교차관 통화를 갖고, 북한의 반복되는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위협임을 지적하고 규탄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현동 외교부 1차관(가운데)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오른쪽),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0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6.08 yooksa@newspim.com |
3국 차관은 이번 미사일이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떨어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미일 3국이 양자 및 3자 차원에서 외교장관 및 차관, 북핵수석대표 등 긴밀히 소통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이들은 이달 중 일본 도쿄에서 만나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를 개최하고, 북핵문제 대응 등에 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조 차관은 셔먼 부장관과는 별도 통화를 갖고, 한미 양국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한미 간 확장억제 실행력을 지속 제고하는 가운데,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양 차관은 최근 한미 정상이 런던·뉴욕에서 회동한 데 이어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하는 등 양국 간 최고위급에서 전례없이 긴밀한 공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내년 한미동맹 70주년을 앞두고 이러한 모멘텀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 위해 더욱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앞서 한미일 안보실장과 외교장관, 북핵수석대표는 전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과 관련해 각각 전화통화를 갖고 3국 간 단호한 대응과 공조방안 등을 논의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