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태성 인턴기자 =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일정이 점점 가까워지는 가운데 현행 방사능 배출 기준이 나라마다 달라 국제 공통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영해에서 방사능 검출이 확인될 경우 '원인 분석 및 평가' 조치 외에 실시 가능한 '위기발생 대응 매뉴얼'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2.10 leehs@newspim.com |
이에 박완주 의원은 "방사능 물질이 우리나라 영해에서 검출된 때 즉각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나라별 방사능 핵종 배출 기준이 다르면 어느 나라의 기준으로 위험도를 측정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지금이라도 국제 공통의 배출·검출 기준 마련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박완주 의원실] 2022.10.07 victory@newspim.com |
한편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는 지난 7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 130톤을 다핵종제거설비(ALPS) 정화 방식을 거쳐 내년부터 30년간 방류한다는 계획을 인가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에 대응해 세슘과 삼중수소 감시 주기를 단축하는 한편, 현재 34개소인 방사능 감시 정점을 40개소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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