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산 알루미늄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가 지난 10일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고 점차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자 논의 되고 있는 대응 방안 중 하나다.
익명의 한 백악관 관리는 현재 논의하고 있는 대응 옵션들로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 전면 금지 ▲높은 수입 관세를 통한 사실상 수입 금지의 효과 ▲러 알루미늄 기업인 유나이티드 코 루살(이하 루살) 제재 등이 있다고 알렸다.
러시아는 중국 다음으로 세계 2위 알루미늄 생산국이다. 만일 미국이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을 전면 금지하거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면 전 세계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하고 소비자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러시아산 알루미늄은 미국의 전체 수입 알루미늄의 10%를 차지한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한때 7.3% 급등한 톤(t)당 2400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 백악관 전경. 2021.11.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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