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가 인플루엔자 유행 예방을 위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일상회복에 따른 이동량 증가, 지난 2년 간 인플루엔자 미유행으로 인한 자연면역 감소 등으로 이번 동절기에 독감 유행이 예상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지난 9월 16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황이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0주차(9월 25일~10월 1일)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비율이 7.1명이다. 이는 지난 39주차(9월 18일~9월 24일) 4.9명에 비해 44.9%나 증가한 수치다.
이에 시는 인플루엔자에 취약한 어린이(생후 6개월이상 만13세이하)·어르신(만65세이상)·임신부를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이번 독감 예방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백신 균주)를 모두 포함한 4가 백신으로, 3가 백신보다 예방할 수 있는 바이러스 종류가 더 많다.
무료 접종대상 시민은 2023년 4월 말까지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총 4554개소)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무료접종 가능 기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해당 기간에 맞춰 접종하는 것을 권장한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연령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준비해야 한다. 임신부는 임신주수에 관계없이 접종 가능하며, 임신부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산모수첩, 임신확인서 등)를 준비해 위탁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된다.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겨울철 코로나19·독감 유행을 대비하려면 감염취약계층의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 코로나19 백신접종과 독감 예방접종의 동시 접종도 가능하니 대상 시민은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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