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학자금 등 1인당 500만원을 무상 지원한다.
두나무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취약계층 청년 금융자립을 위해 조성한 희망기금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두나무는 지난해 고객예치금 이자수익 58억원을 투입해 금융지원 소외 청년 지원 목적으로 희망기금을 조성했다. 시중은행 등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가 어려운 청년을 실질적으로 지원한다는 취지다. 지원 사업은 금융지원과 자산형성지원 등 2개 사업이다. 이번에 먼저 금융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
금융지원 사업은 학자금 및 다중부채 상환을 위해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무산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두나무는 총 600명을 모집한다.
신청 조건은 만 19~34세 청년 중 최근 3개월 가구 평균 소득이 중위소득 100%(1인 가구 기준 194만4812원 ·4인 가구 기준 512만1080만원) 아래여야 한다. 또 지난 9월30일 이전 발생한 대부업체 포함 금융회사 부채를 3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두나무] 2022.10.14 ace@newspim.com |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자립의지 및 신뢰성, 지원 필요성 및 긴급성, 사업 효과성 등을 종합 검토해 오는 12월 안에 대상자를 선정한다. 지원 대상자는 금융지원뿐 아니라 사회연대은행과 공동 개발한 온·오프라인 금융교육 혜택도 제공받는다.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다. 희망 가입 후 신분증 사본과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금융거래 사실확인서 등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나무는 아울러 오는 12월 자산형성 지원 대상자도 모집한다. 월별 저축 미션을 완료하면 두나무가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두배로 만들어 준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다중부채로 생활고와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 일시적인 경제적 도움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신용 회복과 금융교육 등 근본적인 자립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은 "청년 빈곤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는 오늘날 이번 사업이 금융위기에 놓인 청년 자립 의지를 높이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하도록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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